본문 바로가기

reADy 2 sTArT

#1. Route 짜기

 노르웨이에 대해 아는 거라곤 연어, 갈색치즈, 오슬로, 브뤼겐과 피요르드 정도. 그래서 비행기를 덜컥 질러놓고는 루트 짜느라 그야말로 패닉이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지리가 머리에 들어 있지 않은데다가 뭐가 뭔지...게다가 북유럽, 특히나 노르웨이는 정보 얻으려면 영어 천재가 되지 않고선 불가능.


 간신히 감을 잡은 건 Norway in a Nutshell 페이지(http://www.norwaynutshell.com/) 덕분. 넛쉘은 노르웨이의 여행지역을 루트로 엮어 하나의 티켓으로 엮어 파는, 뭐 이를테면 패스개념인데, 무제한으로 탈 수도 없고 할인 혜택도 크게 없다. 단순히 여행 계획을 짜기에 편리하다고 할까. 

 처음엔 송네피요르드만 볼 생각이었는데, 뤼세피요르드에 포옥 빠지면서, 계획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


- 뤼세피요르드의 필수코스 프레이케스톨렌, 웹서핑- 

대체 산이라면 질색팔색을 하면서, 게다가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을 저 경치를 보고 무작정 가겠다고 마음을 먹다니,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다. 가끔 꽂히면 무서운 짓을 잘하는데, 대표적인게 작년 제주도 올레 사건. 걷는 건 잘하는 편이지만, 총이라도 맞은듯 올레1길 완주. 다른 것보다 오름이 두개나 낀데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길도 미끄러웠던 길을 물병 2개 들고서 5시간만에 완주. 나중에 버스타고 가고 보니 15분 거리란 걸 알았다(...) 

 여튼, 현재 목표는 이곳.. 이 정도면 충분히 올라가겠다 싶다. 아니, 올라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난 언제나 내려오는 게 문제. 

 처음에 짰던 건 어디까지나 7일 기준이었기 때문에 10일로 여행 계획을 수정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하루 이틀 정도가 여유 있는데 확 압축해서 스웨덴에 발이라도 담글까 싶어졌던 것. 고민하다 모 유럽여행 카페에 고민글을 남겼더니, 북유럽 전문가로 통하는 티나님께서 "게이랑에르 일정 넣으셔도 될 것 같다"고 조언하셔서 게이랑에르 검색으로. 

 그런데 게이랑에르는 또 여름만 볼 수 있는 골든루트가 있다며, 게다가 가는 길엔 빙하박물관이. 박물관 자체도 궁금하지만, 다른 것보다도 박물관 건축물에 솔깃. 건축 관련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은 주제에 신기한 건축물이라면 눈빛이 달라지니... 그래서 가까스로 결정된 루트. 



8/15 

인천 → 프랑크푸르트 → 스타방게르 (23:35)

숙소: St. Svithun Hostel 


8/16 

스타방게르 -(페리+버스)→ 프레이케스톨렌, 프레이케스톨렌 등반 후 휴식

숙소: Hostel Preikestolen 


8/17

프레이케스톨렌 → 스타방게르 - (버스) → 베르겐 

숙소: Marken Guesthouse (Bergen)


8/18

베르겐 여행 

숙소: Marken Guesthouse


8/19 

베르겐-(기차)→보스-(버스)→구드방겐-(크루즈)→플롬, 플롬 여행 

[Train from Bergen 08:40

To Voss 09:55

Bus from Voss 10:00

To Gudvangen 11:10

Boat from Gudvangen 11:30

To Flåm 13:40]

숙소: Hostel Flåm 



8/20 

플롬 -(버스)→송달-(버스)→피옐란드, 빙하박물관-(버스)→헬레쉴트 

숙소: Hostel Hellesylt


8/21 

헬레쉴트-(페리)→게이랑에르-(버스)→달스니바-(버스)→온달스네스 

숙소: Hostel Åndalsnes



8/22 

온달스네스-(기차)→오슬로 

숙소: 미정(...)


8/23 

오슬로 여행

숙소: Comfort Hotel Xpress 


8/24

오슬로 여행 후 귀국.

오슬로→프랑크푸르트→인천 (8/25 도착 예정)



뭔가 굉장히 뿌듯하긴 한데, 아직 베르겐과 오슬로 세부 일정은 안 짠 상태. 이런 커다란 얼개라도 정해놓은 이유는 기차의 minipris 때문에 다음달에는 기차 예매를 끝내야 하기 때문. 그래봤자 기차는 2번뿐. 

오슬로 첫날 호스텔을 아직 안 잡은 이유는 Anker가 가장 저렴하긴 한데 워낙 평도 안좋고, 방에서 취식할 수 있다는 게 장점 같지 않은데다 역에서 멀다는 게 또한 단점. 

다른 곳이 맘에 들긴 하는데 100크로네나 비싼 까닭에 고민이 안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아침에 시트금액 추가를 감안하면 그곳이 나을 거 같긴 한데, 마지막날은 편히 쉬어보겠다며 덜컥 호텔 예약을 감행해서 또 고민 모드. 



 

Why Book with H